삼성 스마트폰에 밀린 화웨이, 스마트워치로 반전나섰다

관리자 21-03-22 1,375 hits

미국 제재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중국 화웨이가 `스마트워치`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.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신형 스마트워치(Watch Fit Elegant)를 공개하고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. 이번 신형 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14만원대 `워치 핏` 모델보다 2만원 더 비싼 상위 모델이다.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프레임과 함께 열이나 습도에도 강해 내구성이 뛰어난 불소고무 스트랩을 적용했다. 건강관리 기능인 △심박 수 모니터링 △혈액 산소 포화도 감지 △수면 추적 기능 △스트레스 측정기도 지원한다. 화웨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시장에 스마트워치만 4종을 연이어 내놨다. 화웨이가 이처럼 스마트워치시장 장악에 힘을 쏟는 것은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에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늘면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출하량 2위를 기록해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.


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시장에서 화웨이는 출하량 1100만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. 전년 동기 대비 26% 성장한 것인데, 2019년 판매한 870만대와 비교해도 240만대를 더 팔았다. 스마트워치시장 1위는 애플이다. 애플은 지난해 전년 대비 19% 늘어난 3390만대 스마트워치를 출하했다. 삼성전자는 910만대로 3위였다.

화웨이 입장에서 웨어러블 제품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. 스마트폰 중저가 브랜드 철수와 고가 브랜드 철수설이 이어지며 남은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.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인 8%에 머무르며 전 세계 제조사 중 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. 2019년 4분기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시장에서의 입지가 없어진 수준이나 다름없다.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기 시작한 뒤 2년 만에 화웨이에 벌어진 일이다. 한 업계 관계자는 "화웨이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3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. 어떻게든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웨어러블 제품 확대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"고 밝혔다.

 

[홍성용 기자] [ⓒ 매일경제 & mk.co.kr,]